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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2일자) 경기 내리막에 수출마저 둔화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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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전선에도 적신호가 켜지는 등 나라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점차 짙어지고 있다.

    하반기 이후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상돼오던 바이기는 하지만 갈수록 하강(下降)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정말 보통 걱정이 아니다.

    특히 우리경제의 유일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마저 내리막길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2.4%가 늘면서 두자리 증가율을 유지했지만 5월의 20.8%나 5월의 18.6%에 비해 급격히 후퇴했다.

    무역수지 역시 6억6000만달러 흑자에 그쳐 상반기 월평균(11억8000만달러)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가뜩이나 불안하기 짝이 없는 경제상황에 수출마저 둔화되고 있으니 참으로 암담하다.

    우려가 더욱 고조되는 것은 대외 환경도 우리 경제에 호의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사상유례없는 초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달러화 약세에 따른 환율하락 가능성도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또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5%에 그쳐 전분기(5.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세계 경제 성장세가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여 수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 경제 형편은 말이 아니다.

    각종 경기지표는 물론 기업과 소비자 체감 경기도 악화일로다.

    통계청이 발표한 경기선행지수는 5개월째 하락세이고 소비자기대지수 역시 6개월째 하강곡선을 긋고 있다.

    한국은행의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7에 그쳐 1년 만의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상반기중 제조업 창업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26%에 이르는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가 조만간 호전되기는커녕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악화될 것이란 불안감만 커질 뿐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정부는 여전히 올해 5% 성장률 달성은 가능하다며 낙관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다.

    지금은 그처럼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자칫하다가는 경기 하강이 일시적 조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 추세로 굳어질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경제활성화를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특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불요불급(不要不急)한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업 의욕을 되살리는 일이다.

    금리정책이나 환율정책이 기업경쟁력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취해져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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