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을 통해 국내 90만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주민번호 13자리 전부가 노출된 것은 993개 사이트, 7,230개 웹페이지에서 9만 5천여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는 웹사이트에 노출된 주민등록번호를 검색해 삭제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본격 활용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정통부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대한 주문번호 노출점검을 실시해 삭제해 왔지만 여전히 구글 검색 DB에는 여전히 주민번호가 저장돼 있어 명의도용의 대상으로 남용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통부는 "노출된 주민번호 웹페이지에 대한 해당기관과 구글에 삭제를 요청하고 앞으로 더이상 인터넷에 주민번호가 남아있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정통부가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전국민을 대상으로 노출여부를 점검한 결과 6,337개 웹사이트, 49,583개 웹페이지에서 약 90만명의 주민번호 일부 또는 전체가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주민번호 13자리 전부가 노출된 것은 993개 사이트, 7,230개 웹페이지에서 총 95,219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13자리 전체 주민번호가 노출된 사이트는 공공기관 334개, 민간기관 659개로 조사됐습니다.

주민번호 노출 장소로는 29,741개 웹페이지가 해당 웹사이트와 구글 캐시DB 모두에서 검색됐고, 19,842개 웹페이지는 해당 웹사이트에서는 삭제됐지만 구글DB에는 존재했습니다.

노출 형태는 웹페이지에서 주민번호를 직접기재한 html형식이 약 9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워드(hwp, doc)나 엑셀 등의 첨부파일 형태였습니다.

연령별로는 사회 활동이 가장 할발한 20대가 29.7%로 가장 많았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