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4년만에 새출발을 선언한 중소기업 중앙회.

달라진 이름만큼이나 많은 것들이 새롭게 바뀐 중소기업중앙회를 이끌고 있는 김용구 회장을 만났습니다.

새출발을 다짐한 중앙회에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열린중앙회'로 거듭났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중소기업중앙회는 다양한 중소기업 단체는 물론 지방조합들에까지 모든 문호를 활짝 개방했습니다.

[인터뷰: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과거에는 협동조합에 가입한 회원만이 중앙회 회원이었는데, 지금부터는 전체 우리나라 중소기업 모두를 안고 간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야말로 열린중앙회로서 지방조직까지 같이 정회원이 됨으로서 밑바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수렴할 수 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그동안 여러차례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중앙회장 선거제도도 새롭게 손봤습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선거관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김 회장은 회원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밀실선거시대도 마감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과거에는 우리 선거인단이 200명에 불과해 선거가 조금 과열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회원수가 2~3배로 확대되기 때문에 그런 폐단은 없어질 것으로 본다. 그에 따라 이제 접촉식 선거운동이 아닌 정책 선거로 분위기도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관리도 좀더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할수 있는 규정도 마련했다.

'열린중앙회'로 거듭난만큼 앞으로 중앙회의 위상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김용구 회장은 이제서야 중앙회가 진정한 중소기업의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우리가 44년만에 이런 변화를 가져왔거든요. 62년 설립 당시엔 중소제조업이 중심이였다. 지금은 산업사회가 다양하게 변함에 다라 유통, 써비스, IT산업등 모든걸 다같이 중앙회가 포옹해서 갈수 있게 됐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의 목소리도 과거보다는 강해질 것으로 본다. 정부 측면에서도 중소기업의 모든 집합체이기 ??문에 일정 부부 견해를 탈피할수 있게 된다. 이제 중앙회가 중소기업의 모든 부분을 대변할수 있는 기관으로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김 회장은 지금의 중소기업중앙회가 있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모든 조합원들이 결국에는 김 회장의 뜻에 공감해 힘을 모아줬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힘들었던건 현재 중앙회 회원이 업종별로 203개인데 회원이 늘어나 600~800정도로 늘어나게 되면 지분이 좀 줄어든다는 면에서 처음에 반대하는 분들이 많았다. 쉽게 말해 주주가 늘어나면 지분이 준다는 그럼점이었는데 하지만 대의적으로 이렇게 해야한다는걸 모든분들이 동의해주서 탈바꿈 할 수 있게 됐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김용구 회장은 중소기업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나라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이 잘되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데 중앙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중소기업은 어느나라나 그 나라 경제의 뿌리입니다. 중소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됩니다. 그러면 중소기업이 잘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정책을 건의하고 앞장서서 지원하고 봉사하는 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