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부터 프로 선수를 능가하는 장타를 뽐내 화제를 모았던 '장타소녀' 장하나(14.대원중 2년)가 오는 8일부터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의 펌킨 리지골프장에서 열리는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인 장하나는 지난달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 애리조나주 예선에서 혼자 60대 타수를 기록하면서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만 14세5개월의 장하나는 최연소 출전 기록(12세)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1971년 로라 바워가 세운 최연소 우승 기록(16세2개월) 경신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25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를 앞세워 초등부 골프 무대를 휩쓸었으며 2004년 한국여자오픈에 사상 처음으로 초등학생 출전자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레드베터골프아카데미 우정주니어선수단 피터 볼 코치는 "64강 매치플레이에만 진출하면 우승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는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64명을 추린 뒤 1대1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편 올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는 국가대표 허미정(17.대전체고)과 지난해 US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인경(18.한영외고)도 출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