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2004~2005년 호황을 누린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일 삼성증권 현대증권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70일(영업일수 기준 50일)의 일정으로 오는 10월13일까지 예정돼 있다.

이번 조사는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각종 세금신고 등을 검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 2~3년간 호황을 누려 왔다. 국세청은 조사받은지 5년이 지난 대부분의 증권사에 대해 올해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한화증권 부국증권 유화증권 동부증권 신영증권 등이 2001년 이후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없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 10월 동양오리온투자증권과 합병으로 세무조사를 연기신청했던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지난 3~6월 조사를 다 받았다.

다만 우리투자증권 대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한양증권 미래에셋증권 대투증권 등은 지난해 세무조사를 마쳤다.

또 굿모닝신한증권 교보증권은 2003년,대신증권은 2002년 세무조사를 받아 올해 대상에선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