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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이상 초장기 금융상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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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장기 금융상품이 뜨고 있다.

    5~10년짜리는 명함도 못 내민다.

    15년,20년짜리는 기본이며 이제는 30년짜리 예금과 대출 상품까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고령화와 저금리구조 등으로 개인들의 자산관리 환경 변화에 따른 현상이다.

    지난 5월 초 업계 처음으로 30년 만기 '마이너스 통장 모기지론'을 선보인 하나은행.최근 노후 대비를 위해 매월 원리금 수령액을 고객이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셀프 디자인 예금'을 내놓았다.

    역시 최장 31년까지 생활자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초장기 상품이다.

    물론 과거에도 10~20년짜리 장기 상품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구색용에 불과했다.

    그러나 요즈음은 다르다.

    무엇보다 고객 반응이 폭발적이다.

    하나은행의 '30년 만기 마이너스모기지론'은 2개월여 만에 1150억원어치가 팔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존 마이너스 대출이 만기 5년 이내로 제한되었던 것을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만기를 30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최장 20년이던 보금자리론의 만기를 올 2월부터 30년으로 확대했다.

    이 상품은 출시 6개월 만에 909억원어치가 팔렸을 정도로 인기다.

    같은 기간 전체 보금자리론 판매액 5768억원의 15.7%를 차지한다.

    20년짜리 판매액(3688억원) 비중은 무려 63.9%다.

    ING생명의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ING 홈 플랜,국민은행의 'KB스타 모기지론 Ⅱ'(만기 35년)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업은행은 작년 말 최장 50년까지 적립하거나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100세 통장'(예금·적금)을 내놓았다.

    발매 7개월 만에 2740억원어치(1만1000계좌)가 팔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조기 퇴직과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리스크가 큰 단기 고수익 추구 상품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장기 상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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