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원가는 1점이라도 더 따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려는 수험생들의 학업열기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기숙학원(기숙사식 입시학원)은 후반 피치를 올리려는 학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고 온ㆍ오프라인 학원가는 D-100일에 맞춰 이들의 집중 학습을 돕기 위한 다양한 강좌와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기숙학원 A아카데미에는 50명 가량의 재수생들이 한여름 무더위에 아랑곳 없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8-9월은 수능 총정리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여서 새벽 6시30분에 눈을 떠 가벼운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은 이후 밤 11시30분까지 17시간 동안 식사나 잠깐의 휴식 시간 외에는 하루 종일 책과 씨름한다.

이천의 B기숙학원의 학업열기도 이에 못지않다.

전반기가 주로 기초 위주의 수업이었다면 후반기는 실전을 위한 본격 트레이닝이 시작되는 시기라는 게 학원 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매일 10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 오고 학원생도 점차 늘고 있다고 학원 측은 전했다.

오프라인의 학원과 온라인 교육업체 역시 수능 100일을 앞두고 학생들의 분발을 돕고 있다.

고려학원은 수학능력시험 D-100일 하루 전인 7일부터 후반기 집중강좌를 실시한다.

핵심 요약정리와 실전문제 풀이가 각각 50일 동안 실시되며 실전 대비를 위해 월 1회 이상 모의고사도 치른다.

계획적인 학습을 돕기 위해 수험생들에게는 100칸짜리 달력이 제공된다.

고려학원 권오경 교무실장은 "앞으로 100일은 그동안 공부해 온 것의 성과를 수확하는 추수기"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며 마지막 분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교육사이트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학습의욕 고취를 위해 재학생과 재수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이벤트를 마련했다.

목표대학과 학과를 등록한 뒤 최종 합격한 학생 중 13명에게 모두 4천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는 "수험생들의 의욕과 도전정신을 자극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성마이맥(www.ds.co.kr)은 수준별로 단기 특강인 `내게 맞는 특강 골라듣기'를 마련했고, 유웨이에듀(www.uwayedu.com)는 수능 D-100일에 맞춰 '실력 진단 세미(semi)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또 체크윈(www.check-1.com)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필승전략을 위해 단기 완성이나 개념 완성, 급소 공략 강좌 등을 선보이고 전 강좌를 신청하는 학생에게 선착순으로 할인혜택을 주는 `핵심 기획특강 할인 패키지'도 내놨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장하나 기자 bkkim@yna.co.kr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