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는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주요 섬 중 가장 작은 섬이다.

이 섬 남부의 고치현은 일조량이 많고,연중 온화한 기후특성을 보이는 지역으로 국내 골퍼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지난해에는 고치시의 구로시오CC가 집중조명을 받았다.

11월 열린 일본프로골프 카시오월드오픈에서 미셸 위의 프로전향 첫 성대결이 펼쳐진 것.




고치시에는 구로시오CC 외에도 여러 개의 골프장이 있다.

대부분 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움직이기 편하다.

토사CC가 그 중 하나다.

토사CC는 36홀 규모로 연중 색다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시주리 코스는 태평양을 향한 내리막 홀과 골짜기를 넘겨 쳐야하는 오르막 도그레그 홀이 적절히 배치돼 18홀 내내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티잉그라운드 앞의 깊은 골짜기가 부담을 주는 2번 숏홀,미들홀치고는 거리가 상당한 9번홀,매번 다른 모습으로 다가서는 14번 숏홀,오른쪽으로 확 꺾인 도그레그홀로 티샷이 부담스러운 16번홀 등 골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홀들이 눈에 띈다.

카쓰라하마 코스의 으뜸은 9번 홀이다.

바다쪽을 향하다 꺾이는 도그레그홀로,공략루트를 짜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린 앞쪽의 연못은 정교한 어프로치샷을 요구한다.

먼 산봉우리를 향해 티샷하는 3번 홀에서 7번 홀까지 이어지는 산악풍경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

무로토 코스는 탁트인 전망이 일품인 9홀의 시사이드 코스.자기 거리를 알고 또박또박 쳐야 평소 점수를 유지할 수 있다.

끊임없이 바뀌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읽어내는 능력도 요구된다.

시사이드 코스 특유의 그린 잔디결 역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마지막 9번 미들홀이 압권.페어웨이가 넓어 편안해 보이지만,골짜기를 앞에 둔 티샷이 어렵다.

다소 긴 거리도 부담스러운 편인데 바다와 어울린 풍광만큼은 눈을 즐겁게 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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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세계여행, 2박3일 54홀 라운드 69만9000원 ]

쿨세계여행(02-7788-111)은 '일본 고치현 2박3일' 특선 골프여행상품을 내놓았다.

토사CC와 인근 쿠로시오CC에서 54홀 라운드를 즐긴다.

토사로열리조트에 머문다.

태평양이 보이는 온천장에서 온천욕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22일 한차례 출발한다.

왕복항공,호텔숙박,유류할증료 등 세금,여행자보험,그린피(54홀),조석식을 포함,69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