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회장 김재철)의 지주회사 동원엔터프라이즈(대표 박인구)가 지난 4일 해태유업 인수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해 7월 저온살균 '덴마크우유'를 생산하는 디엠푸드를 인수했던 동원그룹은 이번 계약체결로 고온살균 우유까지 생산할 수 있게 돼 종합유가공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동원엔터프라이즈 박인구 부회장은 "이번 해태유업 인수를 위한 투자계약 체결을 통해 향후 동원그룹은 유가공사업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향후 해태유업과 덴마크우유와의 통합구매, 물류를 통한 원가절감 및 마케팅전략 수립이 가능하게 되어 상당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업계는 동원그룹이 식품회사 동원F&B의 전국적인 판매유통망을 활용하게 되면 유가공사업을 고속성장 사업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편 해태유업은 지난해 5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840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