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집중분석] 풍산 ‥ '실적 껑충+자산 쑥쑥' 매력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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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종합 신동업체 풍산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사들은 8일 일제히 풍산에 대해 "실적과 자산가치를 겸비한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며 호평했다.
여기에 지난 3일 발표한 자사주 50만주 매입 호재까지 가세하면서 풍산 주가는 닷새째 강세를 이어가 이날 2.1% 상승한 2만1900원에 마감됐다.
◆ 동가격 상승 덕에 '깜짝실적'
풍산은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284.7%나 급증한 4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순이익은 623억원으로 657.4% 늘었고 매출은 4116억원으로 21.6% 증가했다.
풍산의 '깜짝실적'은 원재료인 동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전기동 가격은 2분기에 평균 46.4% 올랐고,동가격 상승이 그대로 제품가격 인상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제품 판매와 원재료 구매 간의 시차에 따른 재고자산 효과가 컸다.
여기에 반도체 리드프레임 재료와 소전(동전 소재)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와 미국 자회사인 PMX의 실적개선도 한 몫 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전기동 가격이 t당 7500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고 2분기에 부진했던 방산부문도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실적개선이 3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원료가격 상승이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며 "3분기에는 영업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자산주로서도 매력
풍산은 자산주로서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봉기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42만7000평에 달하는 부산 동래공장과 2만4000평 규모의 부평공장 개발 가치가 풍산 시가총액의 50%를 넘을 것"으로 평가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도 "풍산 주가 향방의 핵심은 동래공장에 대한 개발 또는 매각 가능성"이라며 "현재 소구경 탄약을 생산하는 동래공장 주변에 부산 지하철 3호선 공사가 진행 중이라 2008년 완공 전에는 공장 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동래공장의 그린벨트가 해제돼 개발이 이뤄질 경우 실질 자산가치가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했다.
그는 "동래공장 땅은 국방부 부지가 일부 수용됐고 방산 업무수행에 필요한 토지를 저가에 매입한 것이라 부산시 광역단체와 공동 개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풍산의 목표가격을 2만2500~2만8000으로 제시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증권사들은 8일 일제히 풍산에 대해 "실적과 자산가치를 겸비한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며 호평했다.
여기에 지난 3일 발표한 자사주 50만주 매입 호재까지 가세하면서 풍산 주가는 닷새째 강세를 이어가 이날 2.1% 상승한 2만1900원에 마감됐다.
◆ 동가격 상승 덕에 '깜짝실적'
풍산은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284.7%나 급증한 4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순이익은 623억원으로 657.4% 늘었고 매출은 4116억원으로 21.6% 증가했다.
풍산의 '깜짝실적'은 원재료인 동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전기동 가격은 2분기에 평균 46.4% 올랐고,동가격 상승이 그대로 제품가격 인상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제품 판매와 원재료 구매 간의 시차에 따른 재고자산 효과가 컸다.
여기에 반도체 리드프레임 재료와 소전(동전 소재)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와 미국 자회사인 PMX의 실적개선도 한 몫 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전기동 가격이 t당 7500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고 2분기에 부진했던 방산부문도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실적개선이 3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원료가격 상승이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며 "3분기에는 영업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자산주로서도 매력
풍산은 자산주로서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봉기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42만7000평에 달하는 부산 동래공장과 2만4000평 규모의 부평공장 개발 가치가 풍산 시가총액의 50%를 넘을 것"으로 평가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도 "풍산 주가 향방의 핵심은 동래공장에 대한 개발 또는 매각 가능성"이라며 "현재 소구경 탄약을 생산하는 동래공장 주변에 부산 지하철 3호선 공사가 진행 중이라 2008년 완공 전에는 공장 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동래공장의 그린벨트가 해제돼 개발이 이뤄질 경우 실질 자산가치가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했다.
그는 "동래공장 땅은 국방부 부지가 일부 수용됐고 방산 업무수행에 필요한 토지를 저가에 매입한 것이라 부산시 광역단체와 공동 개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풍산의 목표가격을 2만2500~2만8000으로 제시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