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조가 임직원 월급 우수리를 모아 수재민 돕기에 나섰습니다.

LG전자 장석춘 노조위원장, 황상인 노경팀 상무 등 사원대표 2명은 8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재민 돕기에 써달라며 1억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기탁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노조의 제안으로 임직원들의 월급에서 1천원 미만의 잔돈을 모은 '우수리 기금'으로 TV와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실생활에 우선 필요한 가전제품을 구입해 이뤄졌습니다.

직접 강원도 평창에서 수해복구에 참여했던 장석춘 노조위원장은 "많은 가정의 가전제품들이 수리를 못할 정도로 고장났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5년 6월부터 1천원 미만의 월급 우수리를 공제해 사회 봉사에 사용하는 사용해온 LG전자는 현재 3만명의 임직원이 우수리 기금 제도에 참여해 매달 1천3백만원 가량의 기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이 돈으로 근육병 어린이 재활센터 건립, 인도 지진피해 지원 등에 사용해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