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동통신 사업자 스프린트가 주도하는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와이브로(미국명 WiMax)망 구축및 상용서비스 사업에 인텔 모토롤라 등과 함께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에 걸쳐 투자가 집행될 이 사업은 최대 40억달러 규모로 삼성전자는 관련 기술과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미시건주의 지역통신 사업자 아리아링크와 와이브로 상용화 계약을 체결한 적은 있지만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와이브로망 구축및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 사업에 참여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가 국내에 이어 미국 전역에서도 조만간 상용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와이브로가 미국 전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게 될 경우 와이브로의 세계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측은 “와이브로는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미국 본토 전역을 커버하면서 세계 통신 서비스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하영춘 특파원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