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풍산이 2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닷새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풍산이 하반기 영업실적 호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뛰어난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풍산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 평가와 주가 전망 등을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풍산의 2분기 실적을 알아보자.

[기자]

풍산은 2분기 매출액이 4115억원, 영업이익이 4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284% 급증했습니다.

<씨지> (2분기 실적 '깜짝 성과')

-매출액 4115억(전년동기대비 21%↑)

-영업이익 415억(전년동기대비 284%↑)

-영업이익률 급증, 안정적 수익확보

-수익성 높은 소전, 해외판매 급증

전문가들은 2분기 풍산의 영업실적이 '깜짝 놀랄만한 성과'였다며 영업이익률이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원재료인 전기동 가격 상승분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반영되고 있고 수익성이 좋은 소전의 해외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분기 실적 호전을 이끈 전기동 가격이 t당 7천500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높은 이익률을 확보하고 있는 방산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앵커]

실적 호전 요인 외에 주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은 무엇이 있나.

[기자]

풍산의 높은 자산가치와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씨지> (자산가치+자사주 매입)

-부산 동래공장 역세권 위치

->그린벨트 해제시 개발차익

-개발가치 시가총액 50%상회

-자사주 매입 소각 70만주

자산가치 측면에서 부산 동래공장은 현재 공사중인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부평공장은 경인고속도로 부평IC 인근에 위치해 있어 공장부지의 개발가치가 풍산의 시가총액의 5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부산 동래공장의 경우 지하철 공사 완공 전에 탄약고의 이전이 불가피하지만 그린벨트 해제시 평당 5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개발 또는 매각에 따른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도심지의 확장으로 공장부지 일부만 그린벨트에서 해제될 경우 개발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도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지난 7일부터 오는 11월6일까지 자사주 50만주 취득과 이익소각 20만주가 이뤄지기 때문에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풍산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어떤가.

[기자]

국내 증권사들은 풍산의 2분기 실적호전을 이유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하반기 실적 호전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씨지> (하반기 실적호전 지속)

>메리츠증권, 재무개선 긍정적

->재고효과 극대화, 자회사 개선

>삼성증권, 순익전망 33% 상향

->동판+소전+방산제품 판매 증가

메리츠증권은 풍산의 2분기 실적이 재고효과의 극대화와 제품믹스 개선으로 대폭 호전됐다고 평가하면서 예상보다 강한 동 가격과 미국 자회사인 PMX의 재무개선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삼성증권도 풍산에 대해 동가격 상승으로 예상보다 높은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동판과 소전 그리고 방산제품의 판매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을 33% 올렸습니다.

<씨지> (3분기 일시 둔화우려)

>한국증권, 주주친화정책 추진

->개발가치 시가총액 50& 상회

>대우증권, 3분기 실적 둔화

->장기적 관점 투자 필요

한국투자증권은 풍산이 자사주 소각과 매입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평공장 부지와 부산 동래공장 부지 등의 개발가치가 시가총액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우증권은 풍산의 2분기 영업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원료가 상승분의 판매가격 반영 속도가 느려져 일시적인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4분기에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양호한 영업실적과 높은 자산가치, 자사주매입 소각 등으로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앵커]

증권사들의 평가가 긍정적인데 목표가격을 포함한 전체적인 투자의견을 말해달라.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대부분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포가격도 2만5천원 이상 2만8천원까지 제시했습니다.

<씨지(표)> (증권사 목표가)

메리츠증권 28,000원

한국증권 27,800원

삼성증권 27,000원

대우증권 25,500원

메리츠증권이 풍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는 2만8000원을 제시해 가장 높은 가격을 내놓았고 한국투자증권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7800원을 제시했습니다.

삼성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지속하면서 목표가는 2만7500원을 제시한 반면 대우증권은 풍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올렸지만 목표주가는 다소 낮은 2만55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주요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긍정적인 반면 목표가격은 현주가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은 상황이며 최근 실적호전을 재료로 주가가 한차례 올랐기 때문에 추가 상승탄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