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리와 알루미늄 등 비철 급속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고유가와 환율 등 기존의 악재까지 여전해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시장에서 은과 구리, 알루미늄, 납,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1 국제 전기동 전년대비 2배 급등>

국제 전기동 가격이 올해 초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톤당 5천 달러를 넘어선 지 1개월 여 만에 6천 달러, 이후 보름 만에 7천 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특히 구리의 경우 주요 광산 붕괴와 파업으로 공급 위협까지 겹치며 최고치까지 급등했고 여타 비철 금속과 유화 원료 등 수입원자재 역시 중동사태 등 국제 정세 불안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기은 경제연구소 관계자

"원자재 동향의 경우 레바논 사태 등 정세 불안 심화와 중국과 인도 등 수요가 상당히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힘들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다수 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부품 소재 업종과 석유화학 업종 등의 경우 물량 부족과 비용 상승요인으로 수익성 악화가 이만 저만이 아니지만 묘수가 없어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S-2 산업계 채산성 악화 확대>

업계에서는 제품 가격 인상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적자폭은 더욱 늘 것이라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급등에 대한 피해가 늘면서 해당 생산 업계와 수요 업계가 가격 인하 등 단기적인 처방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기은 경제연구소 관계자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원자재, 고유가, 환율 등 '신 3고'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는 사실 상 힘들다. 정부와 유관기관, 금융기관 등이 공동으로 지원이 있어야 한다"

S-3 영상편집 남정민>

3대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산업계가 살아 남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급상의 타이트함까지 가세하면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고유가 환율 등은 최근의 흐름이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경기는 당분간 이들 '신 3고'로 인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 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