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부담이 다우 지수를 1% 가량 끄집어 내린 반면 기술주는 상대적 선전을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만1,076.18로 전일대비 97.41P 하락하고 S&P500지수도 5.53포인트 밀려난 1,265.95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은 2,060.28로 전일대비 0.57P 하락에 그쳤다.

이날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이 장중 배럴당 77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장심리를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정유업체 BP사의 알래스카 유전사고이후 긴장감이 높아진 석유시장에서 원유재고 감소는 투자자들은 더 날카롭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세계 최대 인터넷 장비업체 시스코가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10% 넘게 폭등하고 기술주 투자심리를 뜨겁게 달궜으나 장중 상승폭을 지키지 못한 나스닥은 막판 약보합으로 마쳤다.

한편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937%로 전일대비 0.014%P 올랐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