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추심 업무가 본업인 신용정보회사들이 국내나 국외에서 다른 사업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래신용정보는 최근 '가교클럽'이라는 결혼정보업체를 만들어 지난달부터 회원모집에 나서고 있다.

또 국민신용정보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대국민 주소이전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신용정보가 개발한 주소 이전서비스는 '주소이전 닷컴(move114.com)'이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가 한 번만 변경된 주소를 입력하면 다른 거래처에도 바뀐 주소가 자동 등록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주소가 바뀌면 은행,보험사,신용카드사,이동통신사 등 자신의 모든 거래처에 일일이 변경된 주소를 알려줘야 했다.

해외에서 일거리를 찾는 신용정보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LA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고려신용정보는 연내에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외국 기업의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나라신용정보는 중국의 부실채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최근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조사에 나섰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