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접투자 교육재단이 빠르면 다음달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재단 기금의 절반이 SK글로벌 주식으로 묶여있어 재단 설립 후 사업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간접투자 교육재단의 재원은 2000년 각 투신사들의 출자로 마련된 투신안정기금의 잉여금 270억원입니다.

최근 증권산업노조가 이 자금의 교육재단 자금으로의 설립 전환을 놓고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관련 인물들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 지난달 무혐의 처리 되면서 교육재단 설립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자산운용협회는 이달 안에 금감위의 재단설립 승인 절차를 거쳐 다음달 쯤이면 간접투자교육재단의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단설립 후 실제 사업 진행에 있어서 상당기간 자금난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270억원의 재단 기금 중 100억원 정도가 SK글로벌 주식으로 2007년 말까지 현금화가 불가능한 상탭니다.

결국 실제 재단 기금은 현재 170억원 정도로 재단이라는 특성상 출자금을 까먹을 수 없는 현실에서 은행에 맡겨 이자 정도로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출범 때 들어갈 설비투자 비용도 모자를 판입니다.

협회관계자는 “수익사업을 진행해 사업비를 마련하거나 언론 혹은 유관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비용대비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고려 중 “ 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시장은 커지고 투자자 뿐 아니라 판매자들에 대한 양질의 교육 필요성이 대두 되는 상황에서 출범 초기에는 투신안정기금의 전환 논란에 시간을 뺐기고 출범한 후에는 자금난에 허덕이게 된 상황입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