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실적탈출구 못찾아… 하반기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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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데다 하반기에도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존 게임은 수익성이 정점을 지났지만 이를 대체할만한 새 게임은 아예 없거나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 2분기 실적 부진
패키지게임 개발업체인 소프트맥스는 2분기에 매출 9억1000만원,영업손실 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순손실도 2억2000만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온라인게임인 'SD건담'의 상용 서비스가 당초 6월에서 연말로 늦춰져 올해 매출과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SD건담은 10월에 오픈베타를 실시해 연내에 유료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은 주력게임인 '뮤'의 매출이 줄어들고 새 게임인 '썬'의 서비스가 늦어지면서 2분기에 109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6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5% 줄었다.
'썬'은 이미 수차례 서비스가 지연돼 오픈베타 서비스에서도 기대만큼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웹젠은 이날 6.49%나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로 주저앉았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했던 손오공 한빛소프트 엔씨소프트 YNK코리아 등도 이익 규모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거나 적자로 전환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 게임포털 '맑음',MMORPG는 '흐림'
게임포털인 네오위즈와 CJ인터넷도 2분기에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
그러나 이는 월드컵이라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3분기부터는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네오위즈는 8월 초부터 인기게임인 '피파온라인'을 유료화했고 CJ인터넷은 7월에 유료화를 단행한 1인칭 슈팅게임인 '서든어택'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은 PC방 게임순위에서 각각 2위와 6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업체들은 액토즈소프트를 제외하고는 하반기에도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후속작인 '이즈온'과 '타블라라싸'의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손오공도 '월드오브 워 크래프트'의 인기가 정점을 지나면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한빛소프트와 YNK코리아도 '그라나도에스파다'와 '로한' 이후 뚜렷한 후속작을 보이지 못하면서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위원은 "MMORPG 시장은 축소된 반면 시장 참여자가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신규 수익원을 확보한 게임포털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데다 하반기에도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존 게임은 수익성이 정점을 지났지만 이를 대체할만한 새 게임은 아예 없거나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 2분기 실적 부진
패키지게임 개발업체인 소프트맥스는 2분기에 매출 9억1000만원,영업손실 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순손실도 2억2000만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온라인게임인 'SD건담'의 상용 서비스가 당초 6월에서 연말로 늦춰져 올해 매출과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SD건담은 10월에 오픈베타를 실시해 연내에 유료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은 주력게임인 '뮤'의 매출이 줄어들고 새 게임인 '썬'의 서비스가 늦어지면서 2분기에 109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6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5% 줄었다.
'썬'은 이미 수차례 서비스가 지연돼 오픈베타 서비스에서도 기대만큼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웹젠은 이날 6.49%나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로 주저앉았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했던 손오공 한빛소프트 엔씨소프트 YNK코리아 등도 이익 규모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거나 적자로 전환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 게임포털 '맑음',MMORPG는 '흐림'
게임포털인 네오위즈와 CJ인터넷도 2분기에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
그러나 이는 월드컵이라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3분기부터는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네오위즈는 8월 초부터 인기게임인 '피파온라인'을 유료화했고 CJ인터넷은 7월에 유료화를 단행한 1인칭 슈팅게임인 '서든어택'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은 PC방 게임순위에서 각각 2위와 6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업체들은 액토즈소프트를 제외하고는 하반기에도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후속작인 '이즈온'과 '타블라라싸'의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손오공도 '월드오브 워 크래프트'의 인기가 정점을 지나면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한빛소프트와 YNK코리아도 '그라나도에스파다'와 '로한' 이후 뚜렷한 후속작을 보이지 못하면서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위원은 "MMORPG 시장은 축소된 반면 시장 참여자가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신규 수익원을 확보한 게임포털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