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아니 몇주째 이어지는 혹서와 무더위로 지쳐가는 여름이다.

집중호우,폭염,지속적인 열대야 등으로 한반도 기후가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수그러들줄 모르는 폭염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데 이럴 때일수록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

날씨에 허덕이는 것은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더운 날씨는 특히 자동차 엔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시내에서 느린 속도로 장시간 운행 후 과열된 엔진의 시동을 곧바로 꺼버리거나 쓸데없는 가속과 감속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운전습관 등은 엔진의 과열 현상을 촉진한다.

그러므로 여름철에 운행할 때는 특히 가속과 감속을 삼가고 운전석의 온도계기판 관찰을 유심히 해 엔진이 다소 과열됐다고 생각되면 정차해 즉시 시동을 끄지 말고 10분쯤 공전 상태로 엔진을 어느 정도 냉각시켜야 한다.

여름철에는 냉각수 온도가 올라가서 증발되는 양이 많고,또 냉각수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고속도로나 외지에서 엔진 과열로 오버히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냉각수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의 양이 부족하면 마시는 음료수로도 보충이 가능한데 냉각계통을 부식 시키는 생수나 시냇물,우물물은 피하고 순도가 높은 증류수나 수돗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보조탱크의 뚜껑을 열 때는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혹시 휴가 기간 중에 오버히트를 했다면 냉각수와 관련된 호스 및 보조 탱크까지 점검해야 한다.

엔진룸을 점검할 때 엔진냉각과 관련이 있는 팬벨트는 물론 에어컨 파워스티어링벨트도 함께 점검해 벨트의 장력 및 마모상태 등이 불량하면 바로 교환해야 한다.

자동차를 정차시켜 놓고 차내에 대기할 때 에어컨을 켜놓고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문을 꼭 닫고 장기간 에어컨을 가동시킬 경우 산소량 희박으로 질식할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 혼자 차내에 있을 때는 매우 위험하다.

여름철 주정차시에는 창문을 약간 내려 두면 환기도 되고 실내온도의 급상승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