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과 가석방이 11일 단행된다.

1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8·15 광복절을 맞이해 정치인과 경제인,민생사범과 시위 가담자 등 140여명이 사면·복권되고 800여명이 가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11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특사를 통해 2002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된 안희정씨가 복권되고 열린우리당 신계륜 전 의원,여택수씨가 사면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집행유예 중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김원길 의원은 형평성 차원에서 함께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복역 중인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특별 감형될 예정이다.

그러나 재계와 여당이 요청한 대기업 총수들은 대부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관계자로는 김용산 전 극동건설 회장과 김연배 한화 부회장이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렸고,1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 등이 특사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선 당시 '희망돼지' 모금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문성근,명계남씨 등이 복권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