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장 수술 회복 중에도 앉아 있는 것은 물론 걷고 말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업무를 보고 있다고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그란마는 카스트로를 몇 시간 전 만났다는 한 사람의 말을 인용, "카스트로가 간단한 물리 치료를 받은 후 자신의 방에서 몇 걸음을 내딛고 나서 의자에 앉아 생기있게 이야기를 했으며 일부 업무도 신속히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는 지난달 31일 장 수술에 따른 임시 권력이양 이후 카스트로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쿠바 정부가 공식 발표한 것 중 가장 낙관적인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전날 카스트로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카스트로의 권력이양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