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오는 17일 마감될 예정임에 따라 국내 3위 가전업체의 새 주인찾기 작업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 관계자는 13일 "외국계 4개사와 국내 1개사 등 입찰 적격업체 5개사의 예비실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내줄 것을 각 업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5개 예비실사 참가 업체 중 제조업체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대우일렉 입찰은 국내외 투자회사 간 경쟁이 될 전망이다.

당초 예비실사는 지난 6월12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인수 참여업체들이 추가 실사를 요구함에 따라 2주간 연장됐다.

채권단은 이번 매각에서 고용을 보장하지 않거나 단기 차익 또는 정보 유출만을 노리는 단기적 투자자는 심사 과정에서 탈락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