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지난주 콜금리 인상에 따른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한다.

13일 한국은행과 증권업협회 등에 따르면 7월14일부터 약 한 달간 연 4.64%에 머물러 있던 91일물 CD금리는 지난 11일 4.70%로 뛰었다.

CD금리는 주 초반에는 연 4.64%를 계속 유지했지만 10일 콜금리 인상 결정과 동시에 0.07%포인트 오른 4.71%를 기록했고,11일에는 0.01%포인트가 빠져 4.70%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CD금리 상승으로 이에 연동돼 있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4일부터 일제히 오른다.

국민은행의 이번주(14∼18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52~6.72%로 지난주(7∼11일)의 5.45~6.65%보다 0.07%포인트씩 올랐다.

신한은행의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78~6.78%로 전주의 5.74~6.74%에 비해 0.04%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5.38~6.68%로 지난주보다 0.04%포인트 상승했으며,하나은행의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69~6.79%로 전주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선임연구원은 "시장이 연내에 추가로 콜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CD금리가 이번주 상승분까지 합쳐 콜금리 인상폭인 0.25%포인트만큼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