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 서울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는 총 36곳에 4451가구(주상복합아파트 포함)로 전년 동기(8485가구) 대비 52.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은 올 들어 724가구가 일반분양돼 지난해 같은 기간(3303가구)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서울지역 일반분양 아파트가 감소한 것은 정부의 규제강화로 재건축 아파트 공급이 지난해 4545가구에서 올해는 832가구로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2년 후 서울 주택공급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인가·건축허가 실적이 2003년 8만3611가구에서 2004년 4만9587가구,2005년 4만4084가구,2006년 현재 1만2643가구로 꾸준히 줄고 있어 공급 부족이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