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모발을 구성하는 주성분인 단백질 조직과 케라틴을 파괴하고 수분을 빼앗아간다.

케라틴 조직이 손상되면 모발은 푸석푸석해지고 쉽게 끊어질 뿐 아니라 표면 보호막도 파괴돼 더욱 거칠고 건조해진다.

나들이를 하거나 야외에서 활동할 때는 가급적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모자를 쓰는 게 좋다.

단 야구모자는 땀이 잘 배출되지 않아 모공을 막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자주 벗어 땀을 말려 주는 게 좋다.

모자를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외선 차단이 함유된 헤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여름에는 세균으로 인해 탈모가 촉진되기 때문에 두피 세균을 없애기 위해서는 머리를 자주 감아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이나 비듬,과다지방,박테리아 등을 제거하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샴푸는 저녁에 하고 완전히 말린 뒤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컨디셔너를 사용할 때는 샴푸와 반대로 두피에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컨디셔너가 두피에 닿으면 모공을 막을 수 있다.

수영이나 해수욕 후에는 미온수에 모발을 2~3분 정도 담갔다가 샴푸로 염분과 소독 성분을 씻어낸 뒤 찬물에 헹궈줘야 한다.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모이스처 컨트롤 샴푸'는 수분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천연복합 보습인자가 푸석푸석하고 부시시한 모발의 모끝까지 수분을 공급한다.

600㎖들이 한 통에 8300원.'더블리치 맥스루미넌트 아쿠아 헤어에센스' 250㎖들이는 5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수분젤 타입으로 모발내의 수분 발산을 방지하고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머리카락이 많이 상했을 경우 스팀수건 등을 이용해 적어도 2∼3일에 한 번씩 집중적인 영양 공급을 해주는 게 좋다.

미용실에서 전문적인 스팀관리를 받을 수도 있다.

집에서 손쉬운 마사지를 통해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하는 길도 있다.

'달걀 흰자팩'은 우유 반컵과 달걀 흰자 2개를 섞어 만들 수 있다.

팩을 모발에 골고루 바른 뒤 비닐랩을 쓴 채 15분 정도 있다가 미지근한 물로 헹궈 낸다.

달걀 흰자는 모발의 찌든 때를 벗겨내고 단백질과 유분을 공급한다.

우유는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