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고급 유아용품이 잘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월트디즈니 짐보레 등 해당업체들은 고가품 판매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클 실버스타인 보스턴 컨설팅그룹 부사장은 "고가 유아용품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연간 10%가량 성장해 왔다"며 "현재 고가 유아용품시장은 45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확장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전했다.

이처럼 고가 유아용품이 잘 팔리고 있는 것은 가족당 아이들 숫자가 평균적으로 줄고 있는 반면 수입은 늘어나고 있으며 부부가 바빠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분석했다.

실제 30년 전 가구당 식구수는 3.6명에 달했으나 최근엔 3.2명으로 줄었다.

이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가구당 평균 소득은 50%가량 증가했다.

또 40살이 넘어 첫아이를 가진 엄마의 숫자가 10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아이를 늦게 갖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다보니 늦둥이에 대한 지출을 전혀 거리낌없이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고급 유아용품 시장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도 이에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미디어재벌인 월트디즈니는 고급 유아용 의류 제조업체인 '아이키베이비'와 계약을 맺고 미키마우스 푸 피노키오 등 인기 만화영화에 고급 의류를 입은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있다.

유아용품 전문업체인 짐보레는 최근 매장을 3배 이상 늘렸다.

"그런데도 개당 48달러가 넘는 신발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이 회사의 매튜 맥컬리 최고경영자는 전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