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고평가 우려로 폭락했다.

14일 서울반도체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만4400원에 마감됐다.

지난 11일 장마감 직전 내놓은 2분기 실적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417억원에 달했지만,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7억원과 24억원으로 각각 36.2%와 51% 급감했다.

매출은 증시 평균 예상치(427억원)와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3억원)에 크게 미달했다.

서울반도체는 이와 함께 올해 매출 목표치를 종전 1900억원에서 1750억원으로,영업이익 목표치를 286억원에서 193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매출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경쟁상황 심화,개발비 투자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등 국내 증권사와 UBS증권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