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영토를 지키는 해양경찰청의 경비정에 투자하는 선박펀드가 다음 달부터 판매된다.

해양수산부는 해경 경비정 7척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가칭 '거북선 펀드'의 판매를 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해양부에 따르면 '거북선 펀드'의 목표 조성액은 118억원이다.

경비정 건조에 필요한 총 예산 1441억원 중 산업은행 차입금 1323억원을 제외한 금액을 선박펀드를 통해 조달한다.

펀드 투자자는 투자 시점부터 10년 동안 배당을 받으며 수익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수준인 연 5% 선으로 예상된다.

선박펀드를 활용해 만들어질 해경 경비정은 한진중공업이 건조한다.

한진중공업은 2008년 11월부터 2009년 9월 사이 완성된 경비정을 순차적으로 해경에 인도할 예정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올해 7척을 포함해 2009년까지 32척의 경비정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재원 9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선박펀드 제도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