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텔레칩스가 기관과 외국인의 엇갈린 매매 속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텔레칩스는 지난 14일 1만42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내림세를 보였다.

기관은 지난달 21일 이후 17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초 이후 꾸준히 순매수하며 보유 지분을 28.57%로 3.68%포인트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업황 전망에 대한 견해 차이를 기관과 외국인 간 대조적인 거래 행태를 불러온 배경으로 꼽고 있다.

국내 기관들은 MP3 플레이어와 휴대폰 업황 부진으로 텔레칩스의 하반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외국인들은 새 제품인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