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세계 D램 시장 규모가 2000년 3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15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D램 시장의 매출은 74억2500만달러로 1분기의 65억2500만달러보다 13.8% 증가했다.

이는 2000년 3분기의 93억달러 이후 최대규모로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0억6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27.8%)에서 1위를 지켰다.

이어 독일의 키몬다(옛 인피니언)가 1분기 10억8500만달러에서 2분기에는 12억800만달러(점유율 16.3%)로 증가,2위를 차지했으며 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9억4900만달러) 키몬다에 자리를 내준 뒤 2분기(11억6500만달러)에도 3위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2분기에 세계 D램 시장이 좋은 성과를 낸 것은 공급·수요 상황이 개선되고 평균 판매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