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달영)는 정부 산하기관 중에서도 꾸준하게 혁신을 추진해온 기관으로 꼽힌다.

특히 박달영 사장 취임 이후 혁신 비전을 명확히 하고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추진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혁신 추진 방향을 공사 설립 목적인 가스안전과 관련한 고유 업무와 연계해 추진함으로서 '일과 혁신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공사는 중장기 비전을 '세계 제일의 가스안전 서비스 기업'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 비전으로 '혁신을 통한 고객가치 창조'로 정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추진 과제로는 △가스사고 40% 감소·대형사고 근절 △재정자립도 70% 달성 △고객만족도 85% 달성으로 정했다.

2004년에는 '변화의 시작,함께하는 안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공동안전관리운동을 전개해 가스 사고를 줄였다.

2005년에는 1998년부터 자체 예산으로 추진해오던 '퓨즈콕(안전기기) 무료 보급사업'을 3개년 사업으로 확대해 76억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총 160만 저소득층 가구의 가스사고 피해 예방에 힘썼다.

현재는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굴착공사 원콜시스템(EOCS)' 구축과 '가스기술기준 코드화(Cor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OCS는 굴착공사를 시행하는 사업자가 관련 관공서 및 사업자를 직접 방문해 처리하던 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 것이다.

기술기준 코드화사업은 산업현장의 기술발전 및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기준 제·개정 대부분을 민간에 이양함으로써 제·개정 소요 시간(기존 3∼5개월→1개월)을 대폭 감축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관련 업계의 편의를 제고,가스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가스사고의 획기적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 구축 차원에서 지난해 혁신로드맵 구축과 선진 기업에서 성공한 '워크아웃 타운미팅 기법'을 도입했다.

특히 혁신시스템 구축을 통한 업무프로세스 혁신의 일환으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확립,고객만족경영,사회공헌활동 추진체계 강화 등을 통해 혁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는 혁신의 내재화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경영의 토대를 마련해 체계적이고 성과 중심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공기업에서 혁신 선도 기관으로의 도약과 함께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혁신이 아닌 자체적인 경쟁력 제고로 민간기업 수준 이상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는 '엄정하고 품위있는 가스안전관리'를 캐치프레이즈로 선정,윤리경영을 혁신활동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