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은 17일 LG카드 상장 폐지 여부와 관련,"향후 2년 동안은 상장이 유지되도록 최대한 노력해 소액주주가 희생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카드는 소액주주 지분율이 낮아 상장 폐지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입찰시 경영계획상 상장유지 계획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수가격 고가 논란에 대해 "자체 실사 결과 LG카드의 적정 자산가치는 8조8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입찰을 통해 인수하는 지분 85% 외에 추후 나머지 물량을 인수할 경우 실제 평균 인수 단가는 그동안 언론에서 추정한 가격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지주가 보유한 LG카드 지분(7.1%)을 감안할 때 인수하게 되는 물량은 78%로 실제 비용 부담은 6조7000억원 규모라고 신한 측은 예상했다.

이 사장은 LG카드 인수시 임원과 비정규직을 포함,직원 100%에 대한 고용을 승계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으며 LG카드 브랜드 계속 사용 여부는 추후 LG그룹 측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