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살인적인 가뭄과 더위를 겪고 있는 중국 충칭(重慶) 사람들은 출퇴근하기조차 힘들다.

연일 낮기온이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외출 한번 하려면 '큰 용기'를 내야 할 정도다.

사정이 여기에 이르자 시 당국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버스 안에 얼음을 잔뜩 채운 양동이를 가져다 놓은 것. 시민들은 얼음에 손을 담그며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웃는다.

엊그젠 이번 더위가 올해 완공된 싼샤댐이 가져온 기상변화 때문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충칭 사람들은 매년 이런 고통을 겪을까 걱정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