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오는 20일 회동할 예정이라고 여당의 핵심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향후 5년의 예산 편성 기본 방향을 다루는 '중기 재정운용 계획'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최종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이병완 비서실장,변양균 정책실장 등 노 대통령 참모들이,당에서는 김 의장 외에 김한길 원내대표,강봉균 정책위의장과 정조위원장단이 참석,오전 중 회의를 한 뒤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한명숙 총리 및 중기 재정운용 계획 관련 부처 장관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당·정·청 수뇌부 회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은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사퇴 및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설 등 일련의 인사 파문과 관련해 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회동한 뒤 2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