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나 노인층에 흔한 것으로 알려진 야뇨증이 젊은 층에도 100명 중 5명꼴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성인 야뇨증은 소아 야뇨증과 달리 배뇨 관련 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야뇨증이란 야간 수면 중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보게 되어 이부자리를 적시는 증상으로 대개 만 3세가 되면 소변을 가리게 되며 특히 만 5세 이상이 되어서도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해 한 달에 1~2회 이상 실수하면 야뇨증으로 진단한다.

성인 야뇨증은 1년에 1회 정도일 경우도 불편을 느끼거나 최소한 6개월에 1회 이상인 경우 병원에서 검사받아 볼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대한야뇨증학회가 지난해 3~4월 전국 16~40세 성인 남녀 21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야뇨증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야뇨증 경험이 있는 사람은 4.5%(96명)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6개월 내 1회 이상 야뇨증을 경험한 54명 중 68.5%(37명)는 치료를 위해 별다른 조치를 취한 적 없다고 답해 대부분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야뇨증 경험자 54명 가운데 첫 발생 시기가 16세 이상인 경우도 76%(41명)를 차지,어렸을 때 야뇨증이 없더라도 성인이 되어 야뇨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뇨증은 대체로 5세 아동의 약 15%에서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더라도 1년에 약 15%에서 자연적으로 증상이 없어져 사춘기에 이르면 약 2~5%의 청소년에게 증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유병률은 정확한 조사가 없지만 약 1%에서 성인까지 야뇨증이 계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관현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성인 야뇨증은 본인이 알지 못하는 다른 배뇨 장애를 갖고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6개월~1년에 1회 이상 야뇨증을 보일 경우 정확한 검사를 통해 다른 배뇨장애 관련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