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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리폼족'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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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명품 옷을 고쳐 입는 '명품 리폼족'이 늘고 있다.

    기성복으로 나오는 명품 브랜드 의류를 구입 단계에서 자기만의 스타일로 변형해 달라고 요구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에 따라 서울 강남의 백화점 명품관이나 명품 로드숍 등에서는 리폼족의 요구에 따라 디자인을 바꿔주는 서비스가 인기다.

    이 같은 명품 리폼은 유행 지난 옷에 레이스를 다는 등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갤러리아 명품관에는 최근 '프라다'의 200만원대 단추가 달린 일반 재킷에 지퍼를 달아 '집업 재킷'으로 바꿔달라고 한다든가,100만원대 '샤넬' 스카프를 300만원대 '에르마노 설비노' 청바지에 고정 벨트로 부착해 달라는 등 각양 각색의 리폼 요청이 밀려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청담동 일대 명품 로드숍에는 반소매 블라우스를 민소매로,9부 길이의 명품 팬츠를 최근 유행하는 크롭 팬츠로,끈이 달린 탱크톱에서 끈을 떼고 튜브톱으로 고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장택수 갤러리아 명품관 바이어는 "젊은 명품족들은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형태 스타일 자수 등이 기성 명품옷과 조금씩 차별화된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 명품관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각 명품 브랜드 옷을 구입 단계에서 고쳐주는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바지 길이를 줄이거나 소매통을 좁히는 등의 기본적인 수선 서비스 이외에 단추를 새로 달거나 지퍼를 떼고 붙이는가 하면 옷의 실루엣까지도 바꿔주고 있는 것.명품 로드숍들도 인근 리폼 전문 가게와 손잡고 즉석에서 원하는 스타일로 고쳐 주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에는 매장에서 곧바로 리폼 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생겨났다.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수입 명품의류 편집매장 '스티브 알란'과 국내 신진 디자이너 편집매장 'GDS'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아예 패션 부자재까지 매장에 갖다 놓고 옷과 함께 변형할 스타일까지 고객이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고객 맞춤 서비스의 영향으로 고정 고객이 늘어 올 상반기 스티브 알란은 18%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오원만 갤러리아 해외상품팀장은 "리폼족이 명품관 고객 10명 중 2명에 해당할 정도로 그 비중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이 같은 개성파 고객을 잡을 수 있는 맞춤 서비스 제공을 명품관의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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