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3개 신규 차종 개발 등에 올부터 2009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쌍용차는 22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열린 23차 본교섭에서 신규차종개발(W200.C200.Y300)과 신엔진 개발,영업 및 AS 네트워크 향상 등을 위해 2009년까지 매년 30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또 집행실적에 대해 분기별로 노조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올해의 투자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신용을 바탕으로 중국계 은행으로부터 2억달러를 조달,투자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하이 자동차 주선으로 중국은행과 중국공상은행으로부터 각각 1억달러씩 모두 2억달러를 한도 차입할 것"이라며 "이를 쌍용차 투자운용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이 같은 안에 대해 원칙 합의했으며 24일 오전 10시 재개될 교섭에서 회사측 제시안을 포함한 구체적인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