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CJ투자증권은 유선통신 업종 중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가진 데이콤을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진창환 연구원은 7월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LG파워콤의 높은 가입자 성장 속도가 지속됐다고 소개했다.

케이블 사업자들이 확보한 가입자 수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LAN의 보급 속도 역시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파악.

이에 대해 시장 점유율이 17%에 육박하는 케이블 사업자들이 더 이상 약자로서의 규제 혜택을 누리기 힘들지도 모른다고 판단했다.

규제나 영업환경이 통신 사업자 특히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LG파워콤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다고 전망.

LG파워콤의 가입자 증가와 그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데이콤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향후 2~3년간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2만6000원에 매수를 제시했다.

한편 진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 부문의 매출 감소와 시장 점유율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주가 강세가 지속성을 갖기 힘들다"면서 "IPTV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과매수되면 차익을 실현하라"고 권고했다.

보유에 목표주가 5800원.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