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강남 급매물,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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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부동산 가격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연초까지만 해도 강남권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올랐었는데요. 최근 몇 달 동안 강남권 부동산 가격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급매물도 조금씩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 하락폭이 예상만큼 크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강남권 진입을 염두하고 있는 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1>
연초에 비해 강남권 시장도 조정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리는 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8.31 대책 이후 재건축을 중심으로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보합권에서 조금씩 조정되다가 오히려 연초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었는데요.
s1>상반기 강남권 아파트 17% 상승
정부의 각종 부동산 가격안정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사실상 올들어 상반기까지 강남권아파트 가격은 17% 가량 뛰었습니다.
하지만 3.30 대책, 주택담보대출제한, 금리인상 등 각종 규제 속에
5월 중순 이후 시장에 호가를 낮춘 매물이 시장에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s2>재건축 중심 가격 하락 시작
특히 최근 들어 초기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거품이 속속 걷히고 있는 상황인데요.
강남권 대표 재건축 아파트로 손꼽히는 은마아파트의 경우
34평형을 기준으로 최고 13억5천만원까지 뛰었던 아파트 값이
최근에는 호가를 2억원 가량 낮춘 급매물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2>
이렇게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 사실 강남권 진입을 염두하고 있는 수요자들에게는 적절한 매수시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실제 시장에서는 최근 들어 매수시점을 노리던 수요자들이 서두르면서
가격을 많이 낮춘 저가 급매물은 속속 거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름철이라고 하면 장마까지 겹쳐 부동산 매매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s3> 8월들어 급매물 거래 재개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지난 2분기 동안 거래가 급감한 것과 비교해
7월말부터 8월초까지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매가 잦아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남권 알짜지역으로 손꼽히는 도곡동과 압구정동 등지는
매물 자체가 풍부하지 못한 상황인데요.
s4>양도세 부담 매도자 버티기 지속
양도세 부담 때문에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을 견디면서 정권이 바뀌길 기다리고 있다는 매도자들이 많은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가격조정도 크게 이뤄지진 않고 있는데요.
현지 중개업소들은 여전히 매수 문의는 간간이 이어지더라도, 매도-매수자 간의 호가차가 큰 상황이라 급매물이라 하더라도 충분한 가격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거래자체가 쉽지 않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3>
그렇다면 추가 하락을 기대할 수 도 있을까요? 당초 정부나 일부 전문가들은 강남권 역시 세금, 재건축 등 각종 규제로 강남권 역시도 대폭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요. 결국 추가하락에 대한 여부, 또 기간에 따라 매수시점을 잡아야할 것 같은데요.
기자3>
네. 그렇습니다.
일부 전문가들과 정책 관계자들의 경우 강남권 부동산 가격이 대폭 조정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시장의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진 않는 상황입니다.
현재 저가 급매물로 쏟아지는 일부 아파트들 역시 가격 꼭지점 대비 20%가량 빠진 상황이지만 결국 지난 8.31대책이 발표되기 전 수준까지 끌어내리진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요.
이 때문에 지금의 가격수준 역시 수요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추후 가격 하락폭이 어느 수준이 될 지 인데요.
우선 전문가의 얘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금리인상, 세금증가, 규제여파 등으로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강남권 5%내외 하락조정 불가피. 아직까지 충분한 가격조정 이뤄지지 않은 상황. 매수자들은 지금의 급매물 보다 10월 이후 출시될 매물을 잡을 것.”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5%내외의 하락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현재 10%정도의 가격 거품을 추정하면서 추가적인 정책변화 등에 따라 등락폭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5>내년 대선 변수로 혼전양상 전망
하지만 내년에는 대선이라는 커다란 정치변수와 추가금리 인상가능성 등으로 호, 악재가 교차하면서 부동산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는 혼전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민심 혹은 득표를 의식한 경쟁적 개발공약이나 규제완화, 또 경기부양책으로 부동산 가격이다시 급등할 수 도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강남권의 경우 하락폭은 5~10%선, 또 하반기부터 내년초까지의 단기적인 하락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6>올 연말, 강남 진입 매수 적기
결국 강남권에 진입하려는 수요자들에게 올 연말이 가장 매수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복잡한 메커니즘 속에 단기적으로 등락이 엇갈리는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
정부의 부동산 가격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연초까지만 해도 강남권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올랐었는데요. 최근 몇 달 동안 강남권 부동산 가격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급매물도 조금씩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 하락폭이 예상만큼 크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강남권 진입을 염두하고 있는 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1>
연초에 비해 강남권 시장도 조정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리는 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8.31 대책 이후 재건축을 중심으로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보합권에서 조금씩 조정되다가 오히려 연초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었는데요.
s1>상반기 강남권 아파트 17% 상승
정부의 각종 부동산 가격안정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사실상 올들어 상반기까지 강남권아파트 가격은 17% 가량 뛰었습니다.
하지만 3.30 대책, 주택담보대출제한, 금리인상 등 각종 규제 속에
5월 중순 이후 시장에 호가를 낮춘 매물이 시장에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s2>재건축 중심 가격 하락 시작
특히 최근 들어 초기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거품이 속속 걷히고 있는 상황인데요.
강남권 대표 재건축 아파트로 손꼽히는 은마아파트의 경우
34평형을 기준으로 최고 13억5천만원까지 뛰었던 아파트 값이
최근에는 호가를 2억원 가량 낮춘 급매물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2>
이렇게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 사실 강남권 진입을 염두하고 있는 수요자들에게는 적절한 매수시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실제 시장에서는 최근 들어 매수시점을 노리던 수요자들이 서두르면서
가격을 많이 낮춘 저가 급매물은 속속 거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름철이라고 하면 장마까지 겹쳐 부동산 매매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s3> 8월들어 급매물 거래 재개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지난 2분기 동안 거래가 급감한 것과 비교해
7월말부터 8월초까지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매가 잦아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남권 알짜지역으로 손꼽히는 도곡동과 압구정동 등지는
매물 자체가 풍부하지 못한 상황인데요.
s4>양도세 부담 매도자 버티기 지속
양도세 부담 때문에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을 견디면서 정권이 바뀌길 기다리고 있다는 매도자들이 많은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가격조정도 크게 이뤄지진 않고 있는데요.
현지 중개업소들은 여전히 매수 문의는 간간이 이어지더라도, 매도-매수자 간의 호가차가 큰 상황이라 급매물이라 하더라도 충분한 가격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거래자체가 쉽지 않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3>
그렇다면 추가 하락을 기대할 수 도 있을까요? 당초 정부나 일부 전문가들은 강남권 역시 세금, 재건축 등 각종 규제로 강남권 역시도 대폭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요. 결국 추가하락에 대한 여부, 또 기간에 따라 매수시점을 잡아야할 것 같은데요.
기자3>
네. 그렇습니다.
일부 전문가들과 정책 관계자들의 경우 강남권 부동산 가격이 대폭 조정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시장의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진 않는 상황입니다.
현재 저가 급매물로 쏟아지는 일부 아파트들 역시 가격 꼭지점 대비 20%가량 빠진 상황이지만 결국 지난 8.31대책이 발표되기 전 수준까지 끌어내리진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요.
이 때문에 지금의 가격수준 역시 수요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추후 가격 하락폭이 어느 수준이 될 지 인데요.
우선 전문가의 얘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금리인상, 세금증가, 규제여파 등으로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강남권 5%내외 하락조정 불가피. 아직까지 충분한 가격조정 이뤄지지 않은 상황. 매수자들은 지금의 급매물 보다 10월 이후 출시될 매물을 잡을 것.”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5%내외의 하락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현재 10%정도의 가격 거품을 추정하면서 추가적인 정책변화 등에 따라 등락폭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5>내년 대선 변수로 혼전양상 전망
하지만 내년에는 대선이라는 커다란 정치변수와 추가금리 인상가능성 등으로 호, 악재가 교차하면서 부동산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는 혼전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민심 혹은 득표를 의식한 경쟁적 개발공약이나 규제완화, 또 경기부양책으로 부동산 가격이다시 급등할 수 도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강남권의 경우 하락폭은 5~10%선, 또 하반기부터 내년초까지의 단기적인 하락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6>올 연말, 강남 진입 매수 적기
결국 강남권에 진입하려는 수요자들에게 올 연말이 가장 매수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복잡한 메커니즘 속에 단기적으로 등락이 엇갈리는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