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순매수를 발판으로 주가가 1330선을 회복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29포인트(1.01%) 상승한 1334.96으로 마감하며 120일 이동평균선 (1329P)를 넘어섰다. 코스닥은 554.09로 3.22포인트 올랐다.

미국 증시 하락과 중국 긴축 우려 부담 속에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이후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외국인과 개인의 각각 3247억원과 37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낸 반면 기관은 3149억원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3303억원 순매수.

종이목재와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탔다. 특히 유통(3.1%)과 증권(2.2%)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국민은행 한국전력 POSCO 현대차 신한지주 SK텔레콤 우리금융이 상승한 반면LG필립스LCD의 주식값은 떨어졌다. 하이닉스는 보합을 기록.

아이브릿지가 사업 다각화로 외형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평가에 힘입어 9.8% 뛰어올랐다. 결합서비스 부각 시 최대 수혜주로 꼽힌 KTF도 닷새째 강세를 이어갔다. 데이콤도 2% 상승해 2만원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NHN이 4.7% 상승해 5일만에 반등했고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휴맥스 다음 동서 CJ인터넷도 오름세를 시현했다. 반면 LG텔레콤하나투어 CJ홈쇼핑은 약세를 보였다.

101억원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한 가온미디어가 8.8% 급등했다.

반면 평산은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12% 넘게 급락하며 우울한 첫 거래일을 보냈다.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에 예당도 5.2%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91개 종목이 상승하고 249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80개 종목이 오르고 391개 종목이 밀렸다.

교보증권 이우현 연구원은 "기관의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1300~1350P의 매물대를 상향 돌파해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경기 모멘텀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

한편 전일 내림세를 보였던 일본 닛케이 지수와 대만 가권 지수도 각각 1.33%와 1.29% 상승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