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내년도 우리나라 수출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22일 '미국 경제성장 둔화로 내년 수출 여건 악화 우려'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제 성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둔화함에 따라 중국 일본 유럽 지역 등의 성장률 역시 내년부터 낮아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주요 수출 시장의 성장 둔화로 내년 우리나라 수출 환경은 올해보다 상당히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해외 주요 분석기관들은 지난 5월 이후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낮춰잡는 추세다.

특히 메릴린치 UBS 등 일부 투자은행은 주택경기 둔화 및 에너지 가격 상승세,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내년 미국의 성장률이 2.5%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