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이달초부터 시중은행 7곳 등 등과 ‘가계대출 제도 및 관행 개선 협의회’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가계대출을 점검합니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단기 변동금리 대출에 쏠리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개선책을 찾자는 것입니다.

CG) (대출금리 비교)

<자료:금융감독원, 6월말 현재>

*고정금리 변동금리

*연 7~8% 연 5.62%

CG) (가계대출 구성)

<자료:금융감독원, 1월말 현재>

*변동금리 97.8%

*고정금리 2.2%

금융감독원은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가 통상적으로 고정금리 대출보다 1~2% 포인트 낮은데다 단기 자금 수요가 많아 소비자들이 변동금리 대출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들이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변동금리 대출 중심의 영업전략을 구사했을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금융감독원 관계자)

“변동금리부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소비자들이 택한 이유가 뭐냐 또 소비자들이 충분히 그에 따른 위험을 잘 알고 있느냐와 같은 원인 진단이 급합니다.”

금감원이 은행의 적극적인 상품 개발 노력과 영업 전략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나서자 은행들 역시 이러한 방향에 빠르게 발 맞추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8월초 고정금리 기간을 대출 초기 3년으로 한정하는 대신 만기를 최장 35년으로 늘린 혼합형 대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N/S) (영상편집 남정민)

금감원은 특히 고정금리 대출을 늘릴 수 있는 제도적 환경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시중은행들의 지적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어서 협의회의 활동이 제도 개선까지로도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