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22일 지난 6월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P5+1)이 자국의 핵 문제 해결 방안으로 제시한 인센티브 협상안과 관련한 답변서를 전달했다.

이 답변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란 반 관영 파스통신은 이란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핵심 요구사항인 우라늄 농축 등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해 달라는 요구를 거절했고 대신 대화를 통한 새로운 '해결 공식'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가 정한 시한(8월31일) 9일 전에 이란이 내놓은 답변의 내용과 미국을 위시한 서방 국가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휴가 중이었던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의 답변서를 검토하기 위해 업무에 복귀했다.

서방의 소식통은 "이란이 명시적으로 우라늄 농축 중단을 거부할 경우 조만간 안보리 차원에서 논의가 더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이란이 이날 제시한 답변 내용에 따라 이미 예고해 놓은 경제·외교적 제재에 착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