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50원 상승한 959.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95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56.70원으로 하락한 뒤 역외세력 매수세 유입으로 958원선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횡보세를 보이다가 장마감전 매수 증가로 959.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 강세와 주가 하락 등으로 반등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주식매도분 역송금 수요 등이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까지 6거래일간 10.10원 급락한 데 대한 반발성 매수세도 유입됐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최근 매도세를 보이던 역외세력이 다시 매수로 전환하며 환율 상승을 촉발시켰다"며 "매물 유입으로 960원대 복귀 시도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매도분이 수요로 작용한 것 같다"며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4.1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6.39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