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퓨전일식당 '타니',퓨전중식당 '시안',이탈리안 레스토랑 '일마레' 등 3곳이 뭉쳐 강북에 한 식당을 탄생시켰다.

서울 중구 순화동의 장기투숙객 호텔인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서울' 1층에 '유니온스퀘어'(02-2220-8500)이라는 이름으로 열었다.

식당은 3곳이지만 요리법을 달리하는 6개의 레스토랑으로 구성했다. 점심이나 회식 때 메뉴 선정에 골치아픈 직장인들은 이곳에서 각자 취향대로 즐기면 될 것 같다.

타니는 '타이니 타니'라는 이름을 내걸고 퓨전일식을,일마레는 '일마레 미니'라는 간판 아래 캐주얼한 이탈리안 음식을,퓨전의 효시로 유명한 '시안'은 '리틀 시안'을 통해 퓨전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 '딤섬'은 중식을,회전스시바인 '와사비'는 롤과 초밥,'비스트로 한'은 한식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개방형 주방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오전 7시부터 뷔페식 조식이 나온다. 조찬 회의도 가능하다. 저녁에는 식사와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브런치도 판다.

가격대는 직장인을 겨냥해 저렴한 5000원대부터 다양하게 마련했다. 레스토랑별로 세트메뉴도 판매한다. 세트메뉴는 1인당 1만4000원과 1만8000원짜리 두 종류가 있다.

원래 백화점과 할인마트에 들어선 '푸드코트'는 음식 종류 선택의 폭은 넓혀줬지만 맛까지는 그 역량이 미치지 못했다. 이곳의 성공여부도 결국 고객의 입맛을 오랫동안 사로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고 봐야겠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