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북한의 핵 실험 장소 주변에서 차량의 이동을 확인했으나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교도는 이날 익명의 일본 정부 관리 말을 인용, 차량이 북한 북동부에 위치한 핵실험 장소를 오가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교도는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것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일본 관리들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 관리는 "일본은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본 정부는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다만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지하 핵실험에 직결되는 움직임인지 여부는 알수 없지만 관계국들과 협력해 주시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과 함께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방사능에 대해 동북부의 주민에 소개령을 명령했다는 한국 신문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면 구체적인 움직임이지만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ABC 뉴스는 지난 주 "북한이 지하핵실험 장소에서 잠재적으로 의심스런 활동을 할 가능성을 미국 관계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 보도 이후 동북아 지역 외교관들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차단하고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