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미국 경제가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3개월 기준 코스피지수 전망치는 1220~1430포인트.

미국 경제는 팽창 정책에 의존하는 비정상적인 경기 확장기를 마감하고 성장-인플레이션-금융정책이 모두 정상화된 세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성장의 정상화로 소득이 늘어나고 있고 금리면에서도 위기상황에 대비한 정책 여력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각종 우려들로 세계 경제가 다시 위험에 빠질 가능성은 훨씬 줄어들었다고 설명.

이를 반영해 주요 선진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 주식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회피 심리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대내적으로 환율이 상승한데다 8월 들어 유가 역시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

한편 현대증권은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과 관련해 현 수준에 머문다 해도 주식가격이 빠르게 상승하지 않는 한 소비자들이 저축을 늘리려는 동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소비증가 속도가 소득증가 속도보다 낮아질 수 있으며 소득의 주원천인 노동 소득에 대한 소비 의존도 역시 한층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

다만 모기지 금리 안정과 고용증가가 뒷받침되고 있어 주택가격이 버블 붕괴를 우려할 정도로 하락할 가능성 또한 낮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