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증권이 연말부터 잠재성장률 수준까지 경기 반등을 전망한 가운데 코스피 목표치도 1,450포인트로 제시했다.

25일 JP모건증권은 "한국 경제가 두 분기 연속 열기를 잃고 둔화중이나 주저 앉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나 유가나 환율을 둘러싼 위험은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경기심리나 정부의 정책 방향도 성장 속도가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연말부터 잠재성장률 부근까지 회복해낼 것으로 관측하고 올해와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5.1%와 4.5%로 내놓았다.

다만 높은 기저효과 등으로 연간대비 성장률은 앞으로 몇 분기 더 하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증시의 경우 미국 통화긴축이라는 난관에 봉착하고 연방기금금리가 내년중 6%까지 오를 수 있으나 한국만의 독자적인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긍정 평가했다.

JP는 "무엇보다 대형주 중심으로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20%에 육박하고 내년 상반기말 원달러 예상치 990원도 증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주가수익배율 10배 이하는 6년래 평균치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교하고 증시로 계속 들어오는 자금흐름도 호재로 인식.

연말 목표지수를 1,500에서 1,450으로 수정하나 현 지수대비 추가 상승 여력이 풍부하다고 추천했다.

공략 대상은 내수주에서 수출주로 이동.

JP는 "수출주 중에서도 LG필립스LCD,LG전자,현대차,현대중공업 등 글로벌 플레이어가 돋보인다"며"이들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나 환율 안정을 활용한 평균판매가격 개선,점유율 확대나 교체 수요에 의지한 출하 확대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익 변동성이 줄어들고 통합이 계속되는 금융주의 추가 리레이팅도 가능.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