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학습 매니저는 부모입니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지만 완벽한 자기 주도 학습 단계에 도달하기 전에는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죠.이럴 때 가장 절실한 게 학부모의 매니저 역할입니다."

학습 매니지먼트 전문기업 에듀플렉스의 권혜연 인재개발팀장은 신간 '공부 잘하게 하려면 부모부터 변해라'(한스미디어)에서 자녀의 성적 향상에 꼭 필요한 6단계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하나씩 소개한다.

권씨는 "공부야말로 마음먹기에 달렸다"며 자녀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준비' 과정이 1단계로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목표 설정에 따른 '계획' 수립,학교 수업과 학원 과외 등의 실제 '배우기',혼자 공부하는 '익히기',습득한 것을 확인하는 '시험',결과 분석과 개선을 위한 '진단·평가'의 여섯 단계를 선순환으로 연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자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서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어 주라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또 자녀를 변화시키는 대화의 기술,나의 신념문구 만들기 등 학습 매니지먼트 성공 사례와 실전 매뉴얼들을 곁들였다.

마지막 부분에 들어 있는 '자기 주도 학습 워크시트'도 유용하다.

인생 S곡선 그리기,목표블록 쌓기,보여주고 싶은 성적표 만들기,나의 성적 분석,연간 학습 포트폴리오 등이 차트와 항목별로 제시돼 있다.

그는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 있기 때문에 쉽게 변화하고 적응력도 커 부모의 변화에 빠르게 영향을 받는다"며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의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멘토이자 최고의 매니저"라고 거듭 강조한다.

최고경영자가 변해야 조직문화가 바뀐다는 기업 경영 원리와도 상통하는 얘기다.

256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