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FTSE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약 7조~9조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한국 증시의 FTSE선진국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이사회가 9월7일 열린다.

한국 증시는 현재 선진신흥시장(Advanced Emerging)에 편입돼 있으며,2004년 9월 선진국(Developed)지수 편입을 위한 공식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상태다.

관찰대상국 지정 이후 몇몇 지적항목에 대한 개선이 이뤄진 데다 시가총액도 커져 이번 회의에서 편입이 결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게 굿모닝신한증권측의 분석이다.

이 증권사 최창호 연구위원은 "77개국 연기금 투자은행 펀드매니저 증권거래소 등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 FTSE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는 약 2조5000억달러"라며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국내 증시에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은 73억~9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형 우량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